<p></p><br /><br />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재수감됐습니다. <br> <br>동부구치소로 향하면서 “나는 구속할 수 있지만, 진실을 가둘 수는 없을 것"이라는 말을 남겼는데요. <br> <br>사면이나 가석방이 없다면, 16년 수감생활을 해야 합니다. <br> <br>김재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수감을 앞두고 자택 앞에 측근 인사들과 시민들이 모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명박! 이명박! 이명박!" <br> <br>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오후 1시 46분쯤 자택을 빠져나왔습니다. <br> <br>권성동,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 장관 등 친이계 인사들이 집 안에서 간단한 대화를 나눈 뒤 떠나는 길을 배웅했습니다. <br> <br>[장제원 / 국민의힘 의원] <br>"(자신을) 걱정하지 말라고 그러시면서 나라가 많이 걱정된다 그런 말씀 하셨어요." <br> <br>이 전 대통령은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"나는 구속할 수 있겠지만 진실을 가둘 수는 없을 것" 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. <br><br>서울중앙지검에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제공한 차량을 타고 서울 동부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. <br> <br>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자금 수백억 원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이 확정돼 <br>251일 만에 재수감된 겁니다. <br> <br>일반적으로 형이 확정된 기결수는 분류 심사를 거쳐 구치소에서 교도소로 이감됩니다. <br> <br>전직 대통령의 경우 전례나 건강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데, 아직 이감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앞서 노태우 전 대통령이 형 확정 이후에도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전례가 있고, 이 전 대통령 역시 지병으로 건강 악화를 호소한 적이 있어 동부구치소에 계속 머물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앞서 이 전 대통령은 1년간 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해 가석방이나 사면이 되지 않는다면 95세가 되는 2036년에 형기가 끝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winkj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윤재영 김기열 강승희 <br>영상편집: 이은원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