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대선 개표도 안했는데 곳곳 폭력사태…백악관은 울타리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선 개표가 이뤄지기도 전에 미국 전역이 폭력에 신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과열 선거 양상을 띠면서 총기까지 동원되고 있는데, 당국은 평화적 의사 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민주 양당 지지자 간 갈등이 깊어가는 가운데 개표도 이뤄지기 전 곳곳에서 폭력사태가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전역에서 차량 선거운동을 진행했고, 이 과정에서 반 트럼프 유권자들과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버지니아에서는 1일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인근에서 선거 운동에 나선 트럼프 지지자들이 자신들을 막아선 반트럼프 시위대를 총기로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캘리포니아에서는 친트럼프 시위대 1천여명이 흑인중심 거주 지역에 몰려와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냈고, 캔자스에서는 트럼프 지지 남성이 지지 구호가 적힌 자신의 팻말을 3명의 남성이 훔쳤다면서 이들에게 총을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대선을 앞두고 주요 도시에서 정치적 성향을 막론하고 총기 구입이 90% 이상 늘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민병대들은 과격파들입니다. 그들은 자신들을 테러리스트로 여기고 있는데, 감옥에 가야 합니다."<br /><br />당국은 평화로운 의사 표현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"폭력은 결코 답이 아닙니다. 모든 오리건 주민이 비폭력적 의사 표현을 하기를 촉구합니다. 이번 주 냉정, 침착하게 우리의 몫을 해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일 밤을 지지자들과 백악관에서 보낼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대선 결과에 따라 시위대가 집결해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백악관 주변 울타리를 보강하며 경비를 강화하고 있고, 일부 주에서는 미리 주 방위군을 배치해 폭력 사태 방지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