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산 마스크 수입해 국산으로 둔갑…이른바 ’박스 갈이’ <br />3명 구속 의견·15명 불구속 의견…검찰 송치 <br />국내 유통량·마스크 품질 수준은 파악 안 돼<br /><br /> <br />코로나19 때문에 빚어진 마스크 품귀 현상을 틈타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수입량만 2천만 장가량인데 얼마나 유통됐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오점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6월 중순, 전라북도 군산에 있는 한 물품 저장 창고입니다. <br /> <br />창고 곳곳에 흰색 마스크와 포장 박스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산 덴탈 마스크를 국산으로 둔갑시키는, 이른바 '박스 갈이'를 하다 적발된 겁니다. <br /> <br />창고를 드나들던 인근 주민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에서 마스크 104만 장을 압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박스 갈이' 피의자는 모두 18명. <br /> <br />경찰은 이 가운데 40대 A 씨 등 3명에 대해서는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 의견으로, 나머지 15명은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한 장에 150원가량에 들여온 중국산 마스크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600원에 유통해 4배가량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[여상봉 / 전북경찰청 수사2계장 : 중국산 마스크를 수입한 후에 국내산 박스로 옮겨 담아서 국내산으로 둔갑시켰고요. 그 과정에서 4배가량 폭리를 취한 '마스크 박스 갈이' 사건입니다.] <br /> <br />이들 일당이 중국에서 수입해온 전체 마스크는 2천210만 장가량. <br /> <br />이 가운데 어느 정도가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된 중국산의 품질이 어느 정도인지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관련 기관의 심도 있는 추가 조사와 회수 또는 폐기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오점곤[ohjumgon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110318333785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