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터키와 그리스를 강타한 진도 6.6의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.<br /> 세 살배기 여자 어린이가 매몰 65시간, 사흘 만에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구조돼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.<br />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구조대원들이 은박 담요로쌓인 들것을 조심스레 옮깁니다.<br /><br /> 지켜보던 사람들은 일제히 환호와 박수를 보냅니다.<br /><br /> 세 살배기 어린이 엘리프 페린첵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진도 6.6의 강진으로 건물 8채가 무너진 자리에서, 실종된 지 65시간 만의 생환입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무암마르 셀릭 / 구조대원<br />- "잔해 속에서 엘리프의 등을 봤습니다. 아이는 침대와 옷장 사이에 있었습니다. 먼지 묻은 얼굴을 닦아줬더니 제 손을 잡았습니다."<br /><br /> 병원으로 옮겨진 엘리프는 손을 흔들고, 그림을 그리는 등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