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회 운영위, 청와대 국감…고성 오가며 신경전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차례 연기됐던 국회 운영위의 청와대 상대 국정감사가 오늘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오전 질의에선 야당 의원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여야간 고성이 오가며 신경전도 펼쳐졌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전 11시 시작된 청와대 상대 국정감사는 대통령 비서실, 국가안보실, 대통령 경호처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청와대 3실장',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, 김상조 정책실장이 모두 출석했는데요.<br /><br />오전 질의에서는 노영민 실장 위주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민주당의 서울·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결정에 관해 질문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"민주당을 감사하는 것이냐"며 부적절한 질문이라고 거세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여야간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회의장 분위기가 정리된 이후 노영민 실장은 "대통령께서는 정당 내부의 결정 특히 선거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입장을 밝힌 적 없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질문도 했습니다.<br /><br />'윤 총장이 왜 높은 지지율이 나오는지 아느냐'는 물음에는 "조사를 하니까 그렇게 나오는 것"이라고 답했고, "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자체가 본인 스스로도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윤 총장의 '임기 보장 메시지' 발언과 관련한 질의에는 "인사, 임기 관련된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"고 답변했습니다.<br /><br />서훈 실장은 서해 수역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피격 사망사건에 대해 언급했는데요.<br /><br />"발생해서는 안될 대단히 유감스러운 사건"이라며 "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국회 예결위에선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맞습니다.<br /><br />국회예산결산특위는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556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참석했는데요.<br /><br />역시 전날 국회에서 홍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 사표가 반려된 것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"국회 예산심사 김을 다 빼버렸다"며 "곧 떠나겠다는 분을 상대로 질문을 하고 답을 얻은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심각하게 우려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'엉성한 각본에 의한 정치쇼'라는 말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홍 부총리는 "진심을 담아 사의 표명을 한 것인데 정치쇼라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인사권자의 뜻에 맞춰서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"공직자로서 누군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거취를 말씀한 것"이라고 엄호하면서 "당정 논의를 결정된 만큼 책임있게 집행하는 과정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홍 부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 "일단 종료가 된 것"이라며 사의 표명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