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"우리가 이겼다"고 주장하는 바이든 후보를 보고 가만 있을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겠죠. <br> <br>바이든 후보 기자회견 후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도 사실상 대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투표일을 넘겨서 도착한 표는 개표해선 안된다며 우편투표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이지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백악관 기자회견장에 가족과 함께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. <br> <br>현지시간 새벽 2시 반이었습니다. <br> <br>바이든 후보는 자신을 따라잡을 수 없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우리는 이길 것입니다. 우리는 이미 이겼습니다. 감사합니다." <br> <br>우편투표도 아직 다 취합하지 못한 펜실베이니아를 두고 자신이 크게 이기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. <br> <br>위스콘신과 미시간도 구체적인 격차까지 읊으며 자신의 승리를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우편투표는 사기라며 이제 모든 선거 과정을 중단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우편투표 문제를 연방 대법원으로 가져가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연방 대법원으로 가겠습니다. 새벽 4시에 나타난 표가 집계에 포함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입니다." <br> <br>우편투표에서 바이든의 우세가 점쳐지는 만큼 선거 결과가 뒤집힐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연방대법원에 투표 무효 소송을 제기할 것에 대비해 보수 성향의 배럿 대법관의 인준도 끝마친 상태입니다. <br> <br>언론이 정확한 개표 상황을 국민들에게 전하지 않고 있는 건 망신거리라며 언론에 대해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"민주당이 승리를 빼앗으려 한다"는 글을 올렸지만, 트위터 측은 '선거 절차에 대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'며 해당 글을 숨김 처리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 <br> 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추진엽 <br>영상편집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