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선을 치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체 지금 개표 상황이 어떤 건지, 외교안보국제부 김민지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Q1) 김 기자, 냉정하게 말해서 누가 유리합니까? <br><br>현재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살짝 앞서 있지만 아직 누가 이겼다고 말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 6곳 중 5곳을 선전하면서 사실상 승리에 다가갔다고 평가했는데요. <br> <br>미국은 간접 선거 제도다 보니, 전체 득표와 상관없이 주별로 선거인단을 얼마나 가져가느냐가 핵심입니다. <br> <br>분명한 건 아직 선거인단 538명의 절반 270명을 먼저 차지한 후보는 없습니다. <br><br>Q2) 뚜껑을 열어보니 여론조사가 민망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강했던 거죠? <br><br>네,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곳 중, 애리조나를 빼곤 웬만한 곳은 거의 지켰습니다. <br> <br>아까 백악관 연설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했듯이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는 확실히 잡았고 펜실베이니아는 우편 투표가 남아있지만 10퍼센트 포인트 이상, 바이든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폭스뉴스 오후 6시 선거인단 확보 상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있는 위스콘신과 미시간, 펜실베이니아 북부 러스트벨트 3곳 중 적어도 2곳을 바이든 후보가 가져와야 승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.<br> <br>하지만 cnn은 위스콘신이 바이든이 우세하다고 발표하면서 다시 혼전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. <br><br>Q3)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가 예상보다 강했던 이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? <br> <br>4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‘샤이 트럼프’가 존재했습니다. <br> <br>애초 여론조사 기관들은 지난 대선 때보다 부동층이 줄었다며 막판 변수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정작 여론조사 응답엔 참여하지 않았던 트럼프 지지자들은 선거날 투표장에 나와 트럼프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. <br> <br>또 흑인 표심보다 히스패닉 표심이 더 위력을 발휘했습니다. <br> <br>바이든 후보는 조지 플로이드 흑인 사망 사건 이후 흑인 표심 공략에 집중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사회주의자로 공격하면서 일자리 창출로 히스패닉 표심을 공략했고 그것이 통한 겁니다. <br> <br>실제 미국 인구 비율을 보면 흑인은 12.5%지만 히스패닉 인구는 18.5%로 더 많습니다. <br><br>Q4) 사전투표가 역대 최대라고 해서, 사전투표에선 앞섰던 민주당에 유리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? <br><br>아닙니다. 진짜 사전투표의 위력은 지금부터 작용합니다. <br> <br>현장 투표가 먼저 개표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, 미시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하지만 여기에 우편 투표 개표가 더해지면 판세가 어떻게 뒤집어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실제 위스콘신이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, 바이든 후보로 뒤집어진 것도 그런 겁니다. <br> <br>이곳 북부 경합주들은 현장 투표가 종료된 뒤부터 우편투표 개표를 준비했기 때문에 전체 개표에 최소 2~3일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. <br> <br>CNN은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우편 투표가 36% 진행됐을 뿐이라며 결과를 속단하기 이르다고 전했습니다. <br><br>Q5)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우편투표에 대해 법적 소송을 예고했는데요. 재검토 소송까지 갈까요? <br><br>네, 로이터 통신은 선거법 전문가를 인용해 펜실베이니아에서 두 후보가 근소한 차로 승패가 갈라졌을 때 법정 다툼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. <br> <br>펜실베이니아는 선거가 끝나도 3일자 소인이 찍혀 있는 우편투표를 6일까지 받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결국, 연방 대법원이 판결을 통해 대선 결과가 좌지우지될 가능성 충분히 있습니다. <br><br>Q6) 지금 미 대선과 상하원 선거가 동시에 진행 중인데요. 민주당이 유리할 거라 봤었는데 어떤가요? <br><br>이번 선거는 임기 6년의 상원의원 3분의 1, 그리고 임기 2년의 하원의원 전체를 뽑는데요. <br> <br>지금과 비슷하게 상원은 공화당이 다소 우위에 있고 하원은 반대로 민주당이 근소하게 앞서 있습니다. <br> <br>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민주당 하원의원 중엔, 눈에 띄는 후보가 있는데요. 어머니가 한국인인, 매릴린 스트릭랜드 후보입니다. <br> <br>워싱턴주 제10선거구에 출마했는데 미 역사상 3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입니다. <br><br>개표 상황은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. 지금까지 김민지 기자와 살펴봤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