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"농구는 수학으로 해야한다." <br><br>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선 볼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. <br><br>치열한 승부 못지 않게, 감독들의 입담이 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민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작전 타임 때마다 불같이 화를 냈던 유도훈 감독. <br> <br>"신명호 놔두라고 40분 내내 이야기했는데 안 들어먹으면 어떻게 하자는 거야" <br> <br>올해는 확 변신해, 부드러운 말로 선수들을 움직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"대헌아 잘 봐, 오늘 네가 한번 하는 거야." <br> <br>실제로 이대헌은 종료 4.9초전 깔끔한 패스로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. <br> <br>9년 만에 복귀한 강을준 감독. <br><br>말 한마디로, 밀고 당기는 건 여전합니다. <br> <br>"게임을 수학적으로 풀려고 해야지 힘으로 하는 게 아니야." <br><br>코로나 19로 응원이 막힌 팬들이, 대신 감독들의 입담에 환호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입담과 함께, 중요한 전술 지시도 생중계되는 작전 타임. <br> <br>"낙현아 혼(패턴) 한번 해보자!" <br>"잡으면 슛이야 잡으면 슛이야!" <br> <br>전력 노출 우려도 있지만, 실제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합니다. <br> <br>[유도훈 / 인천 전자랜드 감독] <br>카메라 들어오고 안 들어오고는 그 상황에서 신경 쓸 여력이 없고, 어느 감독님이든 (작전타임 중에) 그 생각을 못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. <br> <br>지난해보다 더 화려하고, 공격적인 프로 농구. <br> <br>코트를 수놓는 입담이 팬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 <br>2minju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천종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