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이비박스 옆에서 발견된 영아 시신…생모 검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3일)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 베이비박스 바로 옆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베이비박스에 놓기만 했어도 생명을 잃지 않았을 것이란 안타까움이 남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아이의 생모를 검거해 조사중입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키울 수 없는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가 운영하는 베이비박스입니다.<br /><br />바로 몇 발자국 옆에 꽃과 편지들이 놓여있습니다.<br /><br />갓 태어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된 바로 그 자리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아기가 생모와 떨어질 당시 숨이 붙어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이가 버려진 건 밤늦은 시간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당시 전등이 켜져 있었고 이렇게 안내문까지 있어서 이 베이비박스를 못 보긴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 "말 그대로 최고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고요. 조금이라도 노출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."<br /><br />서울 관악경찰서는 CCTV 분석 등을 바탕으로 생모 거주지를 파악해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관계자는 왜 베이비박스가 있는데도 그 옆에 아기를 뒀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생모는 "아기가 죽었다는 보도가 났는지 몰랐다"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