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대선 개표 접전…대혼전 속 불복사태 우려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시각 미국에서는 대통령선거 개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경합 주에서 개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, 아직까지 당선인 윤곽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기자, 현재 개표상황부터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 시각 미국 워싱턴의 시간은 4일 오전 7시 40분(한국시간 오후 9시 40분)을 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부에서 시작한 투표가 서부에서 3일 자정 끝이 났기 때문에, 워싱턴 기준으로는 투표가 끝난 지 8시간 가까이 지난 겁니다.<br /><br />투표를 마친 각 주별로 순차적으로 대선 개표를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51개 주 가운데 대부분 승부가 결정지어졌지만, 경합 주를 포함해 8개 주에서 아직 초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6개 경합 주 중 북부 러스트벨트의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, 남부 선벨트의 애리조나와 노스캐롤라이나는 승부가 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말씀하신 대로, 북부 러스트벨트와 남부 선벨트를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이번 대선의 승부가 결정지어질 텐데요.<br /><br />현재 상황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최대 경합 주 6곳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부 러스트벨트 중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. 그리고, 남부 선벨트 중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북부 러스트벨트 위스콘신에서는 투표율이 80%를 넘길 무렵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갔지만, 개표가 막바지를 향하면서 바이든 후보가 역전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후보는 선벨트 중에서도 애리조나 1곳에서 승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대선은 우리 선거와는 달리 간접선거여서 선거인단 확보가 중요한데요.<br /><br />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현재 바이든 후보는 225명,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의 선거인단을 각각 확보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 각자 승리를 주장하면서 대선 불복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먼저 입장을 밝힌 건 바이든 후보였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후보는 모든 지역의 투표가 끝나고 40분 정도 지났을 무렵, 자신이 대선 승리로 가고 있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다만, 개표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비록 경합 주에서 밀리고 있지만, 애리조나를 이긴 데다 러스트벨트 개표율이 올라가면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입장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"크게 이기고 있다. 하지만, 민주당이 지금 선거를 훔치려 한다"면서 "투표소가 닫으면 투표를 멈춰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대선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면 안 된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하면서 소송전까지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양측 모두 승리를 선언할 만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면서, 대선 불복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