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름 이유 있었던 트럼프·바이든의 이른 승리 주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직 개표가 한창이던 어젯밤 양측 후보 모두 조금 이른 승리를 주장했죠.<br /><br />각자 나름의 계산이 반영됐던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우편투표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판세도 요동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합주 개표가 한창이던 현지시간 4일 새벽.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연단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에 가까워졌다고 믿습니다."<br /><br />위스콘신과 미시간,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여러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리고 있던 때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그가 믿음의 근거로 삼은 건 우편투표입니다.<br /><br /> "전례없이 많은 수의 우편투표가 사전에 이뤄졌기 때문입니다. 개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겁니다."<br /><br />미국 북부의 쇠락한 공업지구, 이른바 러스트 벨트 경합주에서는 우편투표 개표가 가장 마지막에 집계됩니다.<br /><br />우편투표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격차는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고, 결국 판세는 뒤집혔습니다.<br /><br />아직 리드를 잡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도 연단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 "감사합니다. 엄청난 지지를 보내준 미국 국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.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우편투표 상당수가 민주당 표라는 걸 모를리 없는 트럼프 대통령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대법원으로 갈 겁니다. 새벽 4시에 투표용지를 찾아서 추가하는 걸 원치 않습니다."<br /><br />판세가 뒤집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각 경합주마다 잇따라 개표 중단 소송을 낸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되더라도 소송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초유의 당선인 공백 사태가 가시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