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트럼프, 펜실베이니아서 앞서는데…소송 낸 이유는?

2020-11-05 2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손에 잡힐 듯 했던 승리가 다소 멀어진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단 소송과 재검표 요구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는데요. <br> <br>노림수는 무엇이고, 실현가능성은 있는지 외교안보국제부 김민지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Q1)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가 있다며 제동을 거는 곳이 얼마나 됩니까? <br><br>위스콘신, 미시간, 펜실베이니아, 조지아입니다. <br> <br>모두 앞서다가 뒤집혔거나 역전당할 위기에 있는 곳들입니다. <br> <br>우선 0.7%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후보에게 내준 위스콘신은 재검표를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무효표 등을 가려내기 위해섭니다. <br> <br>미시간, 펜실베이니아, 조지아는 개표에 대한 공정성 보장을 요구하며 개표 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. <br><br>Q2) 그런데 궁금한 건,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고 있는 곳인데 소송을 낼 필요가 있나요? <br><br>우선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15%포인트 이상 격차를 유지하다 대도시와 우편투표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<br>현재 2.6%포인트까지 격차가 좁혀진 곳입니다. <br> <br>펜실베이니아에 공식 등록된 민주당 지지자는 400만 명이 넘고 공화당 지지자는 320만 명인데요. <br> <br>현재 두 후보의 표차는 16만 표에 불과한데 앞으로 나올 표는 바이든 후보 쪽일 가능성이 큰 만큼 소송 카드로 제동을 걸고 나선 겁니다. <br><br>Q3) 조지아는 개표가 거의 끝나가는데도,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냈어요? <br><br>조지아는 98% 개표율에 3만 표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있습니다. <br> <br>앞서 펜실베이니아는 내일까지 우편 투표를 받지만 조지아는 현지 시간 어제 3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우편 투표 접수가 끝났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그 이후에 들어온 것도 개표에 반영되고 있다며 마감 시한을 기준으로 표가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해달라는 겁니다. <br> <br>한마디로 선 긋기 얼음땡 전략으로 보시면 됩니다. <br><br>Q4)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단 소송을 낸다고 진행 중인 개표를 멈추는 건 아니죠? <br><br>네. 소송을 제기해도 법원 판결 전까지 개표는 계속 진행되고 그 결과도 나옵니다. <br> <br>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 측은 소송으로 일정 시점 이후 나온 우편 투표는 사표로 무효화시키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각 주 정부가 우편 투표를 언제까지 받겠다고 이미 결정한 것을 아무리 연방대법원이라도 바꾸긴 힘들다는 겁니다. <br> <br>실제 20년 전 아들 조지 부시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재검표 소송으로 맞붙었지만 연방 대법원은 12월 12일에 재검표를 하지 말라며 부시 대통령 손을 들어줬습니다. <br><br>Q5) 12월 선거인단 투표에서 최종 당선자를 선출하는데요. 이 선거인단이 구성 안 된 적이 과거에 있었습니까? <br><br>정치 전문가들은 미 역사상 12월 14일에 선거인단 투표가 치러지지 않은 적이 없다,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아무리 소송을 걸어도 선거인단 구성에 발목을 잡는 판결은 내리지 않을 것이란 겁니다. <br><br>Q6) 뉴욕타임스 보도인데요. 트럼프 대통령이 다 된 밥이라고 여겼던 애리조나를 뺏긴 게 결정적이었다.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도 노발대발했다고 하던데, 분석이 맞나요? <br> <br>그렇습니다. 24년 간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 선거인단 11명이 걸린 곳인데요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이 여기를 내줄 위기에 놓인건 바이든 때문이 아닌 이미 사망한 매케인 의원 때문이란 얘기가 나옵니다. <br> <br>2년 전 뇌종양으로 세상을 뜬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미국에서 '전쟁 영웅'으로 애리조나에서만 35년간 의원 생활을 할 만큼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트럼프 대통령과는 번번이 부딪혔고 이를 애리조나 유권자도 기억하고 있습니다. 당시 영상 한번 보시죠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2015년 대선 출마선언 당시] <br>"(베트남전에서) 포로로 붙잡혔다는 이유로 매케인을 전쟁영웅이라고 하는데, 나는 붙잡히지 않은 사람들을 좋아합니다." <br> <br>지난 9월, 매케인의 부인 신디 매케인은 공화당원이지만 미국을 위해 바이든을 선택한다며 공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현재 애리조나 개표율은 88%, 바이든 후보는 50.4%, 트럼프 대통령은 48.1%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폭스뉴스는 바이든이 애리조나에서 승리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, 일부 매체들은 여전히 경합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만의 하나 트럼프 대통령이 애리조나를 가져온다면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릴 수도 있습니다. <br><br>아직 끝난 건 아니라는 거죠. 지금까지 김민지 기자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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