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승패가 쉽게 결정되지 않으면서, 우려했던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바이든 지지자는 "끝까지 개표하라"고 시위하고, 트럼프 지지자는 "개표 중단"을 요구하며, 폭력적인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장하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이게 민주주의다!" <br> <br>"모든 표를 개표하라"는 현수막을 든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있습니다. <br> <br>[로브 얼빙 / 바이든 지지자(필라델피아)] <br>"우리는 이 나라가 세워진 덕목인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기 때문에 개표는 완벽히 이뤄져야 합니다."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은 기름을 부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선거가 조작되고 있습니다. 우리 지지자들이 침묵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."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시사 발언에 미국 전역에선 양측 지지자들의 집단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미 개표를 끝낸 마이애미에서는 스페인어로 적힌 트럼프 지지 피켓을 들고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. <br><br>쿠바 이민자들이 가짜뉴스와 부정선거가 판을 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주장에 동조하고 나선 겁니다. <br> <br>[아서 존슨 / 트럼프 지지자(마이애미)] <br>"우리는 사회주의가 국가에 스며들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습니다. (사회주의는)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겁니다." <br> <br>며칠째 이어진 충돌 속에서 우려했던 폭력 상황도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뉴욕에서는 또다시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폭력 시위대가 경찰관을 무릎 꿇리고 목에 쇠사슬을 감았다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시위대는 오히려 경찰이 평화적 시위를 막았다고 항의했습니다. <br> <br>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가 끝난지 이틀이 지났지만, 선진국 미국의 모습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. <br> <br>jwhite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