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트럼프 지지층 “번졌으니 무효”…‘샤피펜 게이트’ 소송

2020-11-06 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바이든이 앞서고 있는 애리조나나 미시간에서는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투표소에서 특정 펜을 사용하면 무효표가 된다는 얘기가 트럼프 지지층 사이에서 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애리조나주 선거 관리 당국 앞에 모여 <br> <br>자신의 표가 무효표가 됐다며 항의하는 트럼프 지지자들. <br> <br>[아델 벨가인드 / 시위대] <br>"우리는 음모 때문에 온 게 아닙니다. 우리는 자유와 공정한 선거를 위해 왔습니다. 미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온 겁니다." <br><br>투표 당시 일반 펜보다 펜촉이 굵은 '샤피펜'을 사용하면 <br> <br>잉크가 번져 무효표 처리된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에릭 프레처 / 애리조나 유권자] <br>"용지 앞면을 샤피펜으로 채우고 나서, 뒷면으로 뒤집었을 때 심하게 번졌습니다. 조금 걱정됐습니다." <br> <br>샤피펜은 공교롭게도 굵은 서체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쓰는 필기구입니다. <br> <br>지난 2018년 한미FTA 공동성명에서 이 펜으로 서명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했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도 이 펜을 들고 나왔습니다. <br> <br>그런데도 트럼프 지지자들은 '샤피 게이트'로 이름 짓고 루머 퍼나르기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"다른 주에서는 이미 샤피펜을 사용하면 무효표가 된다는 공지를 했다"고 주장했고, <br><br>급기야 재투표를 요구하는 소송까지 냈습니다. <br> <br>선거관리 당국은 가짜뉴스라며 관련 주장을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[에리카 프로레스 / 마리코파 카운티 선거부] <br>"잉크가 번져도 용지 반대쪽의 타원을 채우지는 않습니다." <br><br>애리조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1.6%포인트에 불과해 트럼프 캠프 측에서는 역전을 기대하고 있는 곳입니다. <br> <br>선거에 대한 각종 음모론이 트럼프 지지층을 자극하면서 <br> <br>미국의 분열을 더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김문영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