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선진국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이렇게 혼란의 도가니에 빠진 것에 대해 전세계가 놀라고 있습니다. <br> <br>곳곳에서 조롱까지 나옵니다. <br> <br>염정원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트럼프 지지자들과 바이든 지지자들이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거리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이달 초 폭력 사태와 내전 속에 치러진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대선 장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. <br> <br>미국으로부터 비민주적인 선거로 비판 받던 아프리카에서는 "아프리카나 아메리카나 다를 게 없다"는 <br>비아냥이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짐바브웨 집권당 대변인은 "예전 노예 주인에게 민주주의를 배울 게 없다"고 비판했고, <br> <br>나이지리아 상원의원은 SNS에 "이제 미국이 아프리카의 민주주의를 배우고 있다"며 조롱 글을 올렸습니다.<br> <br>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마저 관영 매체를 동원해 미 대선의 혼란을 연일 부각시켰습니다. <br> <br>중국 환구시보의 총 편집인은 폭동을 우려해 상점을 나무판으로 막고 있는 동영상을 올린 뒤, <br> <br>"이런 불안한 상황은 보통 가난한 나라의 선거에서 나타난다.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"고 공격했습니다. <br> <br>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도는 "대단한 광경"이라면서 숟가락을 얹었습니다. <br> <br>베네수엘라는 누가 누구에 민주주의를 가르치려 드냐며 오히려 훈계조입니다. <br> <br>[니콜라스 마두로 / 베네수엘라 대통령] <br>"미국에서 놀라운 선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. 우리에게 민주주의의 교훈을 주고 싶어하는 미국을 비난합니다." <br> <br>영국 가디언은 칼럼을 통해 "최종 결과를 떠나 대다수 세계와 미국의 절반이 기대했던 전환점은 되지 못했다"고 꼬집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 <br> <br>garden9335@donga.com <br>영상편집: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