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대선 '승기' 잡은 바이든…곧 대국민연설 예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최대 승부처에서 잇따라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잇따라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대선 승리의 기준이 되는 선거인단 과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까지 선거인단 집계에는 변화가 없지만,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격차가 벌어지면서 승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을 적게는 253명, 많게는 264명으로 잡고 있는데, 253명으로 잡더라도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의 선거인단을 추가하면 곧바로 승부가 결정됩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에 앞서 '공화당 텃밭'으로 분류되는 조지아에서도 역전에 성공하면서, 애리조나를 포함해 개표가 진행 중인 다섯 곳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네 곳에서 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만약 네 곳 모두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다면, 바이든 후보가 확보하는 최종 선거인단은 306명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조지아는 1996년부터 줄곧 공화당 후보가 승리해온 곳이라 민주당으로선 더 의미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에서 막판 역전에 성공하면서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28년 만에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대선 그야말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두 후보의 기 싸움도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패색이 짙어지자 재차 부정선거 주장을 제기하고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바이든 후보는 대국민연설을 예고하는 등 사실상 '당선인 모드'로 전환하며, 승리 쐐기 박기와 기선 제압을 위한 여론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1시간 후쯤인 우리시간 낮 12시, 바이든 후보는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국민연설에 나섭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들은 사실상 승리 연설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, 개표 상황에 따라 연설의 성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승리가 확정되면 바로 정권 인수와 관련한 상당한 발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<br /><br />아직 당선인 수준까진 아니지만, 비밀경호국 경호도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후보 측이 이처럼 신속히 움직이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움직임에 선을 긋는 동시에,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후보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'불복' 예고에, 미국 정부는 무단 침입자를 백악관에서 끌어낼 수 있다면서 우회적으로 경고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패색이 짙어지자 재차 '부정선거'라고 주장하고 "결코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"이라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한 '불복'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캠프는 이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, 조지아, 네바다에서 선거 부정행위와 유권자 사기를 주장하면서 소송을 냈고 추가 소송도 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대선에서 박빙 승부가 많다 보니 재검표에 들어갈 지역들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일부 경합주의 경우 표 차이가 미미해 주 법에 따라 재검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곳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'1%포인트 이내' 격차를 이유로 재검표를 요구한 위스콘신에 이어,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의 재검표가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은 재검표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, 최종 승자 확정은 늦으면 이달 하순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