승부 쐐기 박는 바이든…"내일은 승리연설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대선에서 승기를 굳히고 있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국민연설에 나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대국민연설을 통해 "이번 선거를 이길 것"이라며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"최종 승리 선언은 아직 아니다"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후보는 현지시간 6일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대국민연설에서 "선거인단 300명 이상 확보의 길로 가고 있다"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내일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발언은 현지시간 7일에는 개표가 끝나고 승리연설을 할 수 있길 바란다는 뜻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후보 측이 이처럼 신속히 움직이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움직임에 선을 긋는 동시에,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후보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'불복' 예고에, 미국 정부는 무단 침입자를 백악관에서 끌어낼 수 있다면서 우회적으로 경고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패색이 짙어지자 재차 '부정선거'라고 주장하고 "결코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"이라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한 '불복'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캠프는 이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, 조지아, 네바다에서 선거 부정행위와 유권자 사기를 주장하면서 소송을 냈고 추가 소송도 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대선에서 박빙 승부가 많다보니 재검표에 들어갈 지역들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일부 경합주의 경우 표 차이가 미미해 주 법에 따라 재검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은 재검표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, 최종 승자 확정은 늦으면 이달 하순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을 확보해야 하는데, 두 후보의 현재까지 상황은 어떻습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이든 후보가 승기를 잡게 된 건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잇따라 역전에 성공하면서부터인데요.<br /><br />바이든 후보는 대선 승리의 기준이 되는 선거인단 과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까지 선거인단 집계에는 변화가 없지만,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격차가 벌어지면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을 적게는 253명, 많게는 264명으로 잡고 있는데, 적게 잡아 253명이라 해도 펜실베이니아의 선거인단을 추가하면 곧바로 승부가 결정됩니다.<br /><br />펜실베이니아는 20명의 선거인단을 가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펜실베이니아 주정부가 '잠정투표'에 대한 유효성 검증을 오는 10일까지 마치겠다고 밝혀, 최종 개표 결과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잠정투표란 유권자 명부에 등록되지 않은 시민이 기표소에 나오면 일단 투표한 뒤 선거관리 당국이 나중에 중복 투표 여부 등을 검증하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에 앞서 '공화당 텃밭'으로 분류되는 조지아에서도 역전에 성공하면서, 애리조나를 포함해 개표가 진행 중인 다섯 곳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네 곳에서 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만약 네 곳 모두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다면, 바이든 후보가 확보하는 최종 선거인단은 306명으로 매직넘버 270을 훌쩍 넘기게 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