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세입자들이 전세난에 지쳐버렸고 아예 집, 사버리자 마음을 돌리면서 김포 부산. <br><br>규제를 비껴간 지역까지 아파트값이 훌쩍 올랐습니다. <br><br>홍남기 부총리 입으로 특별한 대책이 없음을 바로 어제 인정해놓고도. 정부는 또 몇 번째 규제책을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. <br><br>황규락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2018년 입주를 시작한 김포 풍무동의 아파트. <br><br>84제곱미터 기준으로 5억원 대를 유지하던 매매가가 지난 6월부터 갑자기 오르더니 지난달 7억 5천만 원을 찍었습니다. <br> <br>6.17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규제를 피한 김포 집값이 뛰기 시작한겁니다. <br> <br>[경기 김포시 공인중개사] <br>"조정구역도 아니고 비조정구역이다 보니까 오르기도 많이 올랐어요. 문의 주시는 분들은 (하루) 열 팀 이상은 된다고 해야죠." <br> <br>서울의 전세난민까지 몰리며 김포 아파트값은 지난 일주일 사이 1.94% 폭등해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습니다. <br> <br>대출 규제가 까다롭지 않고 취득세 등 세금 부담도 덜해 다른 비규제지역도 매매수요가 몰리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><br>부산 해운대구는 지난해 11월 규제가 해제되면서 최근 3개월간 집값이 4.94%나 올랐습니다. <br> <br>세종과 인접한 공주와 천안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.<br> <br>정부는 뒤늦게 규제지역 지정을 검토하고 나섰지만 집값이 뛰고 난 뒤 규제하는 방식으로는 집값 상승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[고종완 /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] <br>"풍선효과, 확산효과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재건축 재개발 등 공급을 확대하고 규제 지역을 광역시도로 폭넓게 지정할 필요가 있습니다." <br> <br>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71주째 올랐습니다. <br><br>정부가 한달 가까이 전세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전세난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고, 집값마저 밀어올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정다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