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중개료 1천만 원 시대…‘수수료 반값’ 중개업소 등장

2020-11-08 138 Dailymotion

오르는 집값에 부동산 중개수수료도 덩달아 뛰었습니다. <br /><br />지금부터 20년전, 2000년에 중개 수수료율을 처음 정하고 가장 최근에 개편한 게 2015년이었는데요.<br /><br />그 때 고가 주택 기준을 6억에서 9억원으로 조정했습니다. <br /><br />9억짜리 집을 사면 중개료로 최대 810만원이 나갑니다. <br /><br />5년 전에 9억은 비싼 집이었지만 지금은 어디 그런가요. <br /><br />서울 아파트 절반이 9억원을 넘는데 말입니다. <br /><br />박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서울 강서구의 2600세대 아파트. <br /><br />1년 새 매매가가 3억 원 가까이 오르며 부동산 중개 수수료도 덩덜아 뛰었습니다. <br /><br />[박정서 기자] <br />"이번 달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5제곱미터가 13억 원에 가깝게 거래됐습니다. <br /><br />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를 이용할 때 최고요율을 적용하면 부동산 중개수수료만 천 만원 넘게 내야 합니다." <br /><br />부동산 중개수수료는 거래금액에 따라 달리 매겨집니다. <br /><br />6억원 이상 9억원 미만은 최대 0.5%, 9억원 이상은 최대 0.9% 이내에서 중개인과 의뢰인이 협의해 요율을 결정하는 구조.<br /><br />최근 수도권 집값이 크게 오른만큼 부동산 중개 수수료도 따라 오르자 서비스 질에 비해 수수료가 비싸고 아깝다는 불만들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중개 수수료를 반값만 받는 중개업체들이 등장했습니다. <br /><br />실수요자들의 반응은 좋지만, 기존 지역 중개업자들의 견제를 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<br />[우동윤 / 서울 강서구 반값 중개법인 대표] <br />"처음엔 전화상으로 항의도 많이 받고 욕설도 좀 듣고요. 혼자서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게 아니라 강서구, 서울 전역에 부동산 문화를 바꿔보고 싶습니다." <br /><br />기존 지역 부동산들의 이른바 '가두리' 영업이 심했던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'반값' 중개업소를 차렸습니다. <br /><br />[배석희 / 인천 청라 반값 중개법인 대표] <br />"반값으로 책정해 주민들과 수수료에 대한 분쟁은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없었다. 중개업무 뿐 아니라 좀 더 포괄적으로 세무·법률까지도 서비스할 수 있도록…" <br /><br />실제로 올해 상반기 접수된 부동산 관련 상담 사례 중 중개수수료 문제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. <br /><br />기존 공인 중개 업계도 할말은 있습니다. <br /><br />가격은 전반적으로 올랐지만 거래량이 많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오히려 떨어졌다는 겁니다. <br /><br />해외에 비해 중개 수수료가 낮은 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집을 사고 파는 실수요자들의 불만과 중개업계 내부의 갈등을 해소할 묘책이 필요한 가운데, 정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상황. <br /><br />결국 국민권익위원회가 중개보수의 적정 요율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 /><br /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 /><br />emotion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이영재 <br />영상편집: 박형기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