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美대선 승리…"모두의 대통령 되겠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피 말리는 접전 레이스 끝에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은 하나의 미국을 강조하며 "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개표를 시작한 지 닷새가 지나도록 가려지지 않던 승부는 결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판가름 났습니다.<br /><br />CNN과 AP 등 현지 언론은 펜실베이니아 표가 16만 장쯤 남았을 무렵, 트럼프 대통령의 역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일제히 바이든 후보의 승리 속보를 내보냈습니다.<br /><br />20명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까지 접수한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과반을 달성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.<br /><br />연단에 오른 바이든 당선인은 첫 메시지로 통합을 강조하며 "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추구하는, 그리고 빨간색(공화당)과 파란색(민주당)의 주가 아니라, 미국을 보는 대통령이 될 것을 맹세합니다."<br /><br />국민들에게도 누구를 지지하든 비난하기보다는 서로의 목소리를 들어주며 하나가 되자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제 냉혹한 말들은 그만두고, 침착하게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읍시다. 그들은 우리의 적이 아닙니다. 그들은 미국인입니다."<br /><br />'미국의 힘은 미국 국민에게 있다'는 것을 차기 행정부가 지켜나갈 원칙으로 제시하고 미국의 중심을 다시 잡고 중산층을 위해 일하고 다시금 미국이 전 세계의 존경을 받는 국가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 의무화를 주장해온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후 첫 과제로 과학적 대응을 통한 코로나19 종식을 꼽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의 오랜 전통인 '승복 관행'을 깨면서 취임까지의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재검표, 투·개표 과정을 둘러싼 전방위 소송을 예고한 만큼 인수위 구성을 비롯한 정권 이양 작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