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(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당선인) <br>"여러분, 미국인들은 목소리를 냈습니다. 우리에게 분명한 승리, 확정적인 승리를 안겨줬습니다. 우리 국민의 승리입니다." <br> <br>미국인들은 제46대 대통령으로, 조 바이든을 선택했습니다. <br><br>이번 미국 대선은 사상 최대 ‘심판 투표’로 꼽힙니다. <br> <br>투표인원 1억 5천만명. <br><br>120년에 걸쳐 가장 뜨거운 참여 열기였습니다. <br><br>지난 대선 힐러리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많은 표. 또 역대 가장 많은 표를 얻고도 졌는데. 여기다 바이든은 1000만 표를 더 했습니다. <br><br>7400만표. 역대 가장 많은 득표 기록도 갈아 치웠고, 이번엔 당선까지 됐습니다. <br> <br>결국 트럼프 시대를 4년만에 끝낸 건. 미국 민주당이 아니라 미국 국민인 셈이죠. <br><br>(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당선인) <br>"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. 만들고, 씨를 뿌리고, 수확하는 계절이 오듯이, 치유의 시기가 있습니다. 지금은 미국을 치유할 시기입니다." <br> <br>새 당선인이 던진 화두는 ‘치유’였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 방역. 기후 변화대응 같은 굵직한 어젠다도. 바뀔 것입니다. <br> <br>오늘 뉴스에이는 ‘바이든 시대’를 맞은 미국과 한미 관계를 집중 조명합니다. <br> <br>먼저. 바이든 당선인이 사는 곳이자 승리연설을 한,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채널 A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. <br> <br>김정안 특파원! <br><br>[질문1] 미국 새 대통령이 결정된 날이 거의 반 세기 전, 바이든 당선인의 본격적인 정치생활이 시작된 바로 그 날이라면서요?<br><br>[리포트]<br>공교롭게 48년 전 바로 오늘은 조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의원에 선출됐던 날이라 더욱 특별한 밤이였는데요. <br> <br>약 반세기 만에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단상에 오른 그가 강조한 메시지는 화합과 치유였습니다. <br> <br>직접 들어보시죠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 대통령 당선인] <br>"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여러분들이 오늘 밤 느낄 실망감을 이해합니다. 저도 두 번 낙선했습니다만 이제는 서로에게 기회를 줍시다."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불복의 메시지를 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[질문2] 그쪽은 지금 8일 새벽이죠. 닷새 만에야 확정된 건데 세 개 주에서 계속 경합이었는데, 어디서 결정이 났죠? <br><br>4박 5일 미 대선 드라마의 마침표는 예상대로 펜실베이니아주가 찍었습니다. <br> <br>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20명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매직넘버 270명을 넘긴데 이어 네바다에서도 승리하며 승리를 확정했습니다. <br> <br>애리조나와 조지아까지 가져가면 최대 306명의 선거인단 확보가 가능합니다. <br> <br>승리 선언 속보를 처음으로 타전한 곳은 트럼프 대통령과 사사건건 부딪혔던 CNN입니다. <br> <br>한국시간으로는 오늘 새벽 1시 24분쯤이었습니다. <br><br>[질문3] 지금은 새벽시간이라 주변이 좀 조용해졌네요? <br> <br>지금은 새벽 5시라 한산해졌지만, 동이 트면 축하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불과 조금 전까지만 해도 도심 곳곳은 경적 소리와 환호성으로 가득했습니다. <br> <br>제가 직접 만난 시민 목소리 들어보시죠. <br> <br>[사만다 / 바이든 당선인 지지자] <br>"정말 기념비적인 날이에요. 우리의 목소리, 미국의 목소리가 결국 반영됐어요!" <br><br>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대통령급 경호는 이미 시작됐는데요. <br> <br>당선인 집 주변은 수 km 앞부터 전면 차단됐고, 거주지 주변 상공은 비행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: 김지균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