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반도 외교안보 방향도 트럼프 정부와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북한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썩 달갑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. <br><br>유주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일단 북미 관계는 원점에서 재검토될 확률이 큽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당선인(지난달)] <br>"트럼프는 북한을 정당화하고 폭력배를 좋은 친구라고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폭력배로 규정했으니 당장 마주 앉을 생각은 없는 듯 보입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당선인(지난달)] <br>"(정상회담은) 핵 능력을 축소하는데 그(김정은)가 동의하는 조건에서입니다. 한반도는 비핵화돼야 합니다." <br> <br>정상 간 담판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무선에서부터 하나씩 풀어 가겠다는 것으로 <br> <br>오바마 행정부 당시 압박과 대화라는 '전략적 인내'가 되풀이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당선인(지난 8월)] <br>"우리 동맹국 친구들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. 적들에게 분명히 말합니다. 독재자들의 비위를 맞추던 시대는 끝났습니다." <br> <br>동맹의 가치를 중시하는 만큼 방위비를 2배씩 올려달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중단된 한미 연합훈련은 당장 내년 봄부터 재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> <br>초대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연합훈련 중단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수전 라이스 /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(2018년)] <br>"더 심각한 것은,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한미연합훈련을 끝내겠다는 일방적인 약속을 얻어냈다는 겁니다." <br> <br>이 때를 틈타 북한이 다시 도발에 나선다면 남북 북미 경색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. <br> <br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(지난달 10일 열병식)] <br>"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입니다." <br><br>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초기 국내 문제에 집중할 경우 대북 정책은 후순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 grac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