첫 여성·흑인 부통령 해리스…4년뒤 첫 여성대통령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못지 않게 카멀라 해리스도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첫 여성 그리고 흑인 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기 때문인데, 4년 뒤 그가 여성 첫 대통령에 오를 가능성마저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합니다.<br /><br />바로 치열한 접전 끝에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해냈어요, 조. 당신이 차기 미국 대통령에 오르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78세의 백인인 바이든 당선인이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쩔쩔매게 한 해리스 당선인을 러닝메이트로 낙점한 건 신의 한수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첫 여성이자 흑인 부통령이 된다는 상징성 때문에 득표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해리스 당선인은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.<br /><br />백인 남성 중심의 미국 사회에서 2인자 자리에 오르는 그는 2011년 흑인 여성으로서는 처음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에 취임하는 등 유리천장 타파의 산증인이나 다름없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언론들은 그가 이번에 또다른 유리천장을 뚫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바이든 행정부에서 제가 첫 여성 부통령이 되겠지만 마지막은 아닐 겁니다."<br /><br />해리스 당선인이 부통령 자리에 오르면 2014년 결혼한 그의 남편이자 변호사 더글러스 엠호프는 미국 첫 '세컨드 젠틀맨'이 됩니다.<br /><br />앞으로 해리스 당선인의 행보에 더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것은 그가 벌써부터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감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보통 미국 대통령은 연임해 8년 동안 집권하는데, 다음 대선인 2024년이면 바이든 당선인의 나이는 82세.<br /><br />이미 최고령 대통령 당선인인 그가 해리스 당선인을 낙점한 게 4년 뒤 대선 주자로 키우기 위한 사전 포석 아니었느냐는 관측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