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제봉쇄 풀리자 이번엔 배 부족…수출길 막힌 기업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수출이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죠.<br /><br />그런데 수출이 최악 상황을 벗어나자 이번엔 선박 부족과 해상 운임 급등이 수출기업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왜 그런지 김지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장비 부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 A사는 지난 9월 인도에서 발주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어렵게 따낸 계약이지만 정작 두 달째 물건을 실어갈 배편을 못구해 물건을 쌓아두고만 있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100척 넘는 컨테이너 선단을 거느렸던 국내 1위, 세계 7위 한진해운이 3년 전 파산한 뒤, 국적 선사 적재능력은 절반 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해외선사들 역시 수익성 높은 중국-미국 노선에 집중해 배편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.<br /><br /> "외국계 선사들이 물량을 한국을 스킵하고 다 중국으로 들어가 있어서 중국에서 운임을 높게 제안하고 물량이 많으니까…물건은 잔뜩 사놓고 못 나가고 있는 상태라…"<br /><br />국적 해운사 HMM이 내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 임시 선박을 투입할 방침이지만 이것도 배가 없어 정기 서비스를 취소하고 끌어 오는 처지입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러니 운임은 가파르게 올라 수출기업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예전에 1,100불이었는데 지금은 2,300불을 달래요."<br /><br />실제 해운 운임 기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달 30일 1,529.99로 10년여 만에 최고치였습니다.<br /><br /> "일본 같은 경우 장기 운송 계약 체결하는게 80%까지 되는데 우리같은 경우는 50%밖에…장기운송 계약이 체결됐으면 이런 경우에도 동일한 운임으로 선박이 마련이 돼 있는데…"<br /><br />단기적 임시 선박 투입뿐 아니라 해외선사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