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당선에 시진핑·푸틴 등 '스트롱맨들' 침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의 대선 승리를 두고 국제사회에서 이른바 스트롱맨이라 불리는 권위주의 통치자들의 침묵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,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대표적인데요,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이든의 대선 승리 소식이 전해졌지만,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권위주의 통치자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,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네지 않고 있다고 미 NBC 방송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패권을 놓고 트럼프 미 행정부와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중국 시진핑 주석은 아직 침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중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중국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태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바이든의 대중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공식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소송전에 들어간 것을 의식한 조심스런 행보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행정부와 불화를 겪어온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역시 공식 발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(NATO) 동맹국이지만, 독자적으로 군사행동을 하거나 러시아산 무기를 도입해 미국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 간판 스트롱맨들의 침묵을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더 강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남미 국가들 또한 신중 모드입니다.<br /><br />'남미의 트럼프'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공식 축하를 보류했습니다.<br /><br />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대선 소송이 끝나면 승자에게 축하를 보내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