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, 국방장관 전격 경질…'몽니' 본격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 이틀 만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레임덕 기간에 접어들었지만 마지막까지 현직 대통령의 권한을 적극 활용하며 자신만의 길을 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해임 사실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장이 국방장관 대행이 될 것이라며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작년 7월 취임한 에스퍼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지 않는 '예스맨'으로 꼽히며 '예스퍼'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지만 인종차별 반대 시위 대응을 놓고 마찰을 빚으며 눈 밖에 났습니다.<br /><br />군을 동원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고 이후 경질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돼왔습니다.<br /><br /> "법 집행에 병력을 동원하는 선택지는 마지막 수단으로, 가장 시급하고 심각한 상황에서만 사용되어야 합니다. 우리는 지금 그런 상황에 처해 있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다만 대선이라는 중대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던 만큼 현실화하진 않았는데 선거가 끝나자마자 자신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전격 경질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본격적인 '숙청'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해온 연방수사국장과 앤서니 파우치 미국립전염병연구소장 등이 다음 타깃으로 거론됩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을 상대로 한 소송전과 함께 현직 대통령의 권한을 최대한 휘두르며 '마이웨이'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