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필사저항 이유는…"첫 형사범 대통령 가능성 때문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지 이틀이 넘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승복하지 않고 법원에서 가리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형사범 기소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남다릅니다.<br /><br />전직 대통령이 기소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재선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예외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 맨해튼 지검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주장한 여성 2명에게 트럼프 캠프가 입막음용으로 거액을 건넸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니다.<br /><br />이밖에 권력 남용과 보험 사기, 탈세, 가족간 분쟁 등 소송도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전직 칼럼니스트는 성폭행을 폭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부인하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권력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여성이 법무부가 자신의 사건을 내팽개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받아야 합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아름다운 퇴장 수순을 밟았던 전례를 깨고 "선거를 도둑 맞았다"며 불복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직에서 물러나 자연인이 되는 순간 면책특권이 박탈되면서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첫 형사범으로 기소될까봐 두려워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주간지 뉴요커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차례의 탄핵 심판, 두 차례의 이혼, 6차례의 파산, 26차례의 성적 비위 혐의, 4천 건의 소송과 고소에도 살아남았지만, 이런 행운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과 함께 마감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2024년 재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직전 '셀프 사면' 가능성도 나오지만, 사면권은 연방법을 어긴 범죄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