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트럼프의 대대적인 반격, 4년 뒤 대권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오늘도 외교안보국제부 김민지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Q1) 하루만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. 어제는 트럼프가 각종 소송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, 트럼프의 대선 불복에 <br>여기저기서 힘을 실어주는 모양이네요? <br> <br>네. 트럼프 캠프 측은 불복 소송에 앞서 다음 주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. <br> <br>선거 전 하루에 3700km도 이동했던 트럼프 대통령도 집회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선 이후 공개 발언을 자제했던 펜스 부통령도 "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"라며 선거 불복에 힘을 보탰습니다. <br> <br>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"언론이 승자를 결정해선 안 된다"며 지원 사격이 나섰고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10개 주의 법무장관 역시 "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마감 시한 연장은 무효"란 의견서를 연방대법원에 제출하며 압박했습니다. <br> <br>월리엄 바 법무장관도 연방 검사들에게 선거 부정 조사 지시를 명령했고 트럼프 측근들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[케일러 매커내니 / 미국 백악관 대변인] <br>"이번 선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. 정확하고 정직한 표를 얻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. 우리는 미국인의 권리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." <br><br>Q2) 그런데 불복을 해도 다음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가 치러지면 끝나는 것 아닌가요? <br> <br>소송 결말은 다음 달 선거인단 투표 전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그렇다고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참패 인정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연말에 워싱턴을 떠나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때도 불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> <br>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선서할 때 전임자인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도 함께했는데 이런 관례마저 깨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마이클 코언/ 트럼프 대통령 전 집사 겸 개인 변호사] <br>"(트럼프 대통령은) 크리스마스 즈음 마러라고 리조트로 떠나 내년 1월 20일 차기 대통령 취임식까지 워싱턴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어요." <br><br>Q3) 공화당에서도 트럼프의 대선 불복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,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을까요? <br> <br>이번 선거, 대통령만 뽑은 게 아니라 상원과 하원 의원도 뽑았습니다. <br> <br>현재 상원의 경우 48대 48인데 공화당이 2석을 더 가져갈 가능성이 큽니다. <br> <br>결국, 내년 1월 재선거를 치르는 조지아에서 남은 2석을 누가 가져오느냐에 따라 과반을 넘기는 다수당이 결정됩니다. <br> <br>공화당 입장에선 연말까지 선거 불복으로 당원들을 최대한 결집시키면서 트럼프 지지층까지 흡수해 의회 권력을 장악하겠다는 겁니다. <br><br>Q4) 다음 선거를 바라본 것이군요.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다음 대선, 2024년에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요. 실제로 가능한 얘기입니까? <br> <br>미국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두 번만 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. <br> <br>꼭 연이어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어 2024년 대선에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(지난해)] <br>"난 그냥 젊은 사람 같아요. 정말 젊습니다! 내가 이토록 젊다니 믿을 수 없어요. 난 젊고 활기찬 사람입니다. 조 바이든을 봐요." <br><br>트럼프 측은 4년 뒤에 바이든 당선인은 80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70대라며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강조해왔습니다. <br><br>네. 바이든이 취임을 해도 계속해서 트럼프를 의식할 수 밖에 없겠군요. 김민지 기자 잘 들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