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시가 자전거를 갖고 탈 수 있는 버스를 한 달 째 시범운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승객도, 버스기사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떤 이유인지 구자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시가 시범운행을 시작한 자전거 거치대 버스입니다. <br> <br>자전거와 대중교통의 연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인데, 시작하자마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><br>가장 큰 불만은 자전거를 싣느라 지체되는 시간. <br> <br>[구자준 / 기자] <br>"직접 자전거를 가지고 버스에 탑승할 때 어느 정도 지연되는지 실제로 시간을 재보겠습니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(자전거 좀 실을 수 있을까요?) <br>네, 잠깐 기다리세요." <br> <br>[현장음] <br>"자전거를 설치하는 동안 잠시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. <br>설치하는 동안 2~3분 정도 소요됩니다." <br><br>버스가 다시 출발하기까지 5분 가까이 걸렸습니다. <br><br>다른 승객들 입장에서는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. <br> <br>[승객] <br>"불편했어요. 기다려야 하는 거." <br> <br>배차 간격도 불규칙해집니다. <br> <br>[김정호 / 버스기사] <br>"앞차와의 간격이 원래 7분 배차인데 11분, 12분 이렇게 간격이 났거든요." <br> <br>버스 안 거치대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조심하세요. 안으로 들어가야 해서요. 죄송합니다.)" <br> <br>[김두진 / 경기 안양시] <br>"옷에 (더러운 게) 묻고 그러니까 불편했죠. <br>부딪치면서, 흔들리면서…" <br><br>[양우정 / 버스기사] <br>"하단부에 페달이 있기 때문에 다칠 위험성이 많아요." <br> <br>국내 실정에 맞지 않게 성급하게 도입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[유정훈 /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] <br>"자전거가 의미있는 수준에서 출퇴근용으로 이용될 때가 고려할 만한 시점이지. 출퇴근에 연계하는 건 시기상조인 것 같아요." <br><br>서울시는 시범운행에서 불거진 문제점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효준,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차태윤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