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금연 구역은 들어봤어도 '금연 동'은 들어보신적 없으실 겁니다. <br> <br>서울 서초구 양재동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. <br> <br>이지운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식당과 상가가 밀집한 서울 양재동 골목길입니다. <br> <br>구석에서 흡연하거나, 걸어가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있습니다. <br> <br>[백동호 / 양재동 직장인] <br>"마스크 쓰고 다니니까 연기가 안에 들어오면 맴돌거든요. 담배 냄새가 오래 머무르니까 불쾌하고, 보기도 안 좋아요." <br> <br>주민들의 간접흡연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서초구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. <br> <br>양재동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겁니다. <br> <br>사유지를 제외하고 이면도로를 포함한 공공도로 55km 구간이 해당됩니다. <br> <br>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는 과태료 5만 원을 내야합니다. <br> <br>다만, 관내에 흡연 가능 구역 30곳을 지정했는데, 별도의 칸막이 없이 바닥에 선을 그어 흡연구역을 표시했습니다. <br> <br>[양재동 주민] <br>"아무래도 연기는 퍼져나가니까 (칸막이 없으면) 소용이 없죠." <br> <br>내년부터 본격 실시되면 흡연자들이 옆동네로 몰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[이지운 / 기자] <br>"제가 서 있는 곳은 동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양재동인데요. 몇 발자국만 걸어오면 이곳은 경기 과천시, 금연구역이 아닙니다." <br> <br>[양재동 인근 건물 관리인] <br>"과천이나 양재나 다 못 피우게 해야 다니면서 안 피우지. 이쪽에선 (단속) 안 걸리면 이쪽에 와서 피우게 돼 있지." <br> <br>서초구는 앞으로 방배와 반포 등 관내 다른 동으로 금연지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 <br> 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권재우 <br>영상편집: 유하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