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지원, 스가 총리 예방…"한일관계 정상화 의지 전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일 중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어제(10일)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스가 내각 출범 이후 이뤄진 첫 고위급 예방인데요.<br /><br />한일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지원 원장은 스가 총리와 일제 강제징용 피해 문제와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예방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전한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스가 총리에게 전달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그동안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단 입장을 밝혀왔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.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본과 한국, 공동의 노력이 양국/국민 간 우호와 미래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."<br /><br />박 원장은 친서를 가져온 것은 아니라면서도,<br /><br />문 대통령의 간곡한 안부와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일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선 양국 정상이 해결해야 한단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한, 양측은 한국 정부 의장국으로서 연내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일부터 일본에서 일정을 소화 중인 박 원장은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20여년간 '의형제' 수준의 관계를 이어왔습니다.<br /><br />박 원장은 이 자리에서 1998년 '김대중-오부치' 선언을 거론하며,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한일 관계를 위해 큰 합의를 이루는 방안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박 원장의 방일은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확정지은 직후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, 바이든 당선인의 '동맹주의'와 맞물려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도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오는 12일에는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국회의원 7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<br /><br />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