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입양아 사망' 학대 의혹 양어머니 영장 심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생후 16개월 된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의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됩니다.<br /><br />숨진 아이의 양어머니인 피의자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생후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가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겉옷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 "(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은 어떻게 소명하셨습니까?)…(숨진 아이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?) …"<br /><br />경찰은 숨진 영아의 양어머니인 A씨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숨진 B 양은 병원에 갔을 당시 복부와 뇌에 큰 상처가 있었는데, 이를 본 병원 관계자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국과수 부검 결과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라는 소견이 나왔고, 경찰은 이를 토대로 전문가 의견을 구해 A씨에게 학대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B 양이 숨지기 얼마 전 A씨가 한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나와 B 양을 안고 웃고 있는 모습이 방영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조사 결과 A씨는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이유로 B 양을 입양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초동대응 부실 비판을 받은 뒤 재수사 끝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,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