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수처장 후보 검증 본격화…곳곳서 '중립성'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가 공개되며, 본격적인 검증 작업도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추천위원들은 모레(13일) 회의를 앞두고 후보 평판 등 기초 정보를 모으고 있는데, 벌써부터 여야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손기호 변호사 사퇴로 검증대에 오른 공수처장 후보는 모두 10명, 여권에서 가장 문제 삼는 후보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입니다.<br /><br />석 변호사는 후보 명단 공개 이후 "공수처는 태어나서는 안 될 괴물기관으로 본다"고 밝혀 논란을 자초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장이 갖춰야 할 '중립성'을 지킬 수 없는 인사라며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8.15 집회 당사자들 변호 활동하고 계시고 민경욱 의원 선거법과 관련해서도 개표 부정 사건인가요? 그것도 변론하고 계시고…"<br /><br />이재명 경기도지사도 "국민의힘이 친일파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며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반대로 국민의힘은 판사 출신을 추천한 민주당의 의도를 강하게 의심했습니다.<br /><br /> "민주당이 추천한 사람 보면 수사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요. 수사 경험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고위층의 부정·비리를 수사합니까?"<br /><br />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열린우리당 최강욱 대표의 변호를 맡은 전종민 변호사의 자격도 문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일자 전 변호사는 최 대표의 변호인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이 추천한 최운식 변호사도 과거 토론회에서 "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없애야 한다"는 주장을 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모레(13일) 공수처장 추천위원 회의에서 최종 후보의 윤곽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, 의결을 위해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동의해야 하는 구조상, 결론을 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