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상황 때문에 국내로 돌아온 '배구 여제' 김연경 선수는 경기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데요. <br /> <br />어제(11일) 명승부가 펼쳐진 장충 경기에선 넘치는 승부욕으로 또 한 번 시선을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금 과해 보인다는 비판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재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배구 여제 김연경의 또 다른 별명은 '식빵 언니'입니다. <br /> <br />뜨거운 승부욕 때문에 경기 중 식빵과 비슷한 발음의 비속어를 내뱉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김연경 / 흥국생명(코보TV) : (요즘 식빵이 안 보여요? 보여주십시오.) 하면 한다고 난리. 안 하면 안 한다고 난리. 그래서 요즘 저는 해외, 영어 욕이나 포르투갈어 욕이나, 스페인어 욕을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수요일 열린 GS칼텍스와 대결에서도 김연경의 거침없는 감정 표현은 시선을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오픈 공격이 블로킹에 걸리자 김연경이 공을 바닥으로 강하게 내려칩니다. <br /> <br />좋게 해석하면 승부욕이지만, 보기에 따라서는 상대를 자극하는 과격한 행동입니다. <br /> <br />김연경의 생각은 분명합니다. <br /> <br />[김연경 / 흥국생명 : 이게 바로 제가 하는, 플레이하는 스타일입니다. 미간을 찌푸리고 오늘처럼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원래 제가 하는 플레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앞으로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넘치는 승부욕은 5세트에서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듀스 상황, 자신의 공격이 블로킹에 걸리자 이번에는 네트를 흔들며 포효합니다. <br /> <br />거침없는 분노 표출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지만, 경고는 나오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강주희 / 경기 심판 : 공격적인 행위를 한 게 아니라 자기 기분에 그렇게 했단 말이야. 지금 심하게 항의를 하고 있단 말이야.] <br /> <br />공교롭게도 김연경의 화풀이 직후 흥국생명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프로배구 관중 입장이 50%로 확대된 첫날. <br /> <br />혼자 38점을 올린 김연경의 독보적 경기력과 함께 넘치는 승부욕은 또 다른 볼거리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연경 / 흥국생명 : 오늘 너무 좋았어요. 장충체육관에 관람하러는 왔었는데 시합을 하면서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고 정말 호응이나 이런 것도 너무 좋았던 거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다만, 김연경의 감정표현을 불편해하는 시선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비판 여론에 김연경은 경기 후 네트를 잡은 부분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은 행동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재형[jhkim0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0111217203189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