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 쓰레기매립지 영흥도에 조성…주민 집단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십년간 서울과 경기도의 쓰레기를 반입받아 처리해온 인천이 2025년 이후엔 자체 쓰레기만 처리하겠다며 별도의 매립지 조성계획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옹진군 영흥면에 이른바 친환경 폐기물 매립지를 만든다는 건데, 해당지역에선 벌써부터 집단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천시가 신규 폐기물 매립시설 '에코랜드'를 영흥도 내 14만여 제곱미터 규모 민간부지에 설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투입되는 사업비만 1,400억원, 준공 목표는 오는 2024년입니다.<br /><br />인천시는 서울과 경기의 폐기물은 받지 않고 인천의 쓰레기만 이곳에서 독자적으로 처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수도권 2,500만의 쓰레기를 떠안는 도시, 직매립이라는 후진적 자원순환 정책을 이어가는 도시에서 벗어나 친환경 자원순환을 선도하는…"<br /><br />매립공간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 40m 깊이에 만들고 지상에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시설 운영은 쓰레기 더미를 그대로 땅에 묻는 방식이 아닌 폐기물 소각재나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하는 방식으로 합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을 위한 인센티브도 내걸었습니다.<br /><br /> "매년 58억원 상당의 영흥지역 발전기금을 지원하고 100억원을 투입해 근린공원·체육시설 등 주민편익시설도 설치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관할 지자체인 옹진군부터 인천시의 일방적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달 말까지 미 철회 시 저는 무기한 단식농성으로 영흥면 주민의 슬픔과 분노를 함께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영흥도 주민들도 인천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강력 투쟁을 예고해 인천시의 이번 사업을 두고 큰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