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비서실장에 '에볼라 차르' 클레인…30년 참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에 30년 지기 측근 론 클레인을 낙점했습니다.<br /><br />에볼라 대응을 총괄했던 클레인은 바이든의 눈빛만 봐도 의중을 알 수 있는 복심 중의 복심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비서실장에 최측근 론 클레인을 발탁했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, 백악관 비서실장을 조기에 발탁해 정권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클레인의 낙점은 임기 초부터 날로 악화하는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위기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 대응은 명백히 실패했습니다. 지난 4월에는 전염병이 급속도로 번져 통제 불능 상태였습니다."<br /><br />그는 에볼라 사태가 심각하던 2014년 오바마 행정부 때는 백악관 직속으로 바이러스 분야를 총괄하는 '에볼라 차르'를 맡아 사태 진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이 '트럼프 시대'의 비정상화를 정상으로 되돌리겠다고 공언한 만큼 클레인은 '트럼프 지우기' 작업도 주도할 것이라고 미 ABC방송은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클레인 비서실장 내정자는 20대이던 1989년 델라웨어 상원의원이었던 바이든과 비서관으로 첫 인연을 맺은 뒤 30년간 '동고동락'을 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클레인은 바이든 당선인의 부통령 재직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땐 토론 준비를 책임지며 선거 캠프를 이끌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며 정치와 입법 전략을 세우는 등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을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은 클레인에 대해 "깊고 다양한 경륜을 갖춘 인물"이라며 위기에 직면한 국가를 단합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