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유럽의 코로나 상황 심각합니다. <br> <br>워낙 장기간 환자가 쏟아지다보니, 의료 체계가 감당을 못해,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데요. <br> <br>이탈리아에선 병원 대기자들에게 산소마스크를 나눠주는가 하면, 프랑스에선 병원이 없어 환자를 독일로 후송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로마·밀라노에 이어 이탈리아 제3의 도시 나폴리. <br> <br>한 종합병원 앞에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. <br> <br>사람들은 산소 마스크를 쓰고 하염없이 기다립니다. <br><br>코로나19 환자로 병원이 포화상태라 바깥에서 무작정 대기하는 겁니다. <br> <br>이탈리아에서는 어제 하루 6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누적 확진자는 100만 명이 넘습니다. <br> <br>[엘리사 / 이탈리아 나폴리 시민] <br>"아주 부끄러운 상황입니다 이건. 국가 의료체계가 완전히 무너졌어요." <br><br>프랑스와 벨기에는 병실이 부족해 제트기까지 띄워 환자를 독일로 후송하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공항에 나온 의료진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패트릭 골드스타인 / 프랑스 병원 관계자] <br>"최대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는 게 우리의 목표이기 때문에 이번주에 또다시 다른 환자들을 계속 이송해야 할 겁니다." <br><br>영국은 이틀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1천100명이나 늘어 최악의 겨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반투명-국기, 사망자 수 러프하게] <br>누적 사망자도 5만 명을 넘었는데 미국, 브라질, 인도, 멕시코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입니다.<br> <br>[보리스 존슨 / 영국 총리] <br>"이전에 (코로나19 확진자가) 최정점을 찍었던 수준으로 다시 가고 있습니다." <br><br>스웨덴도 하루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어서자 '집단면역'을 사실상 포기했습니다. <br> <br>내년 2월 말까지 오후 10시 이후 술 판매를 금지하기로 한 겁니다. <br> <br>봉쇄는 물론이고 마스크 착용도 자율에 맡겼던 스웨덴 총리는 이제서야 "모든 징후가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"고 한탄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유하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