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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의계약 했더니 아무나 마스크 판매…중간 마진 챙겼나

2020-11-12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올해 초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던 '마스크 대란' 기억하시죠. <br> <br>그 이후 지자체들이 급하다며, 마스크를 수의계약할 수 있도록 했는데, 그게 화근이었습니다. <br> <br>공무원 마음에만 들면, 아무나 마스크를 팔고 있는 실태를 탐사보도팀 박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여러 곳의 구청들과 수천만 원대의 마스크 공급 계약을 맺은 업체를 찾아갔습니다. <br> <br>좁은 사무실의 이곳은 공연기획업체였습니다. <br> <br>[A업체 대표] <br>"피아니스트로 활동했었고. 저희는 공연 기획하는 회사로 출발했기 때문에. 마스크 몇만 장 배부해서 제가 마진을…" <br> <br>뿐만 아니라, 인테리어업자와 인력알선업체 사장, 서예 관련 사업자를 비롯해 마스크 제조와 무관한 사람들이 도청 구청 등에, 적개는 수천, 많게는 수억 원대의 마스크를 납품했습니다. <br> <br>마스크 제조·유통업계에선 담당 공무원들과의 결탁 가능성을 제기합니다. <br> <br>[B씨 / 기존 마스크 유통업자] <br>"제가 아는 사람 다 인맥 통해서 하시더라고요. 지자체에 붙으면 좋죠." <br> <br>실제로 최근 구청들에 2억 원어치의 마스크를 공급한, 이 화장품 유통업체 측은 담당 공무원들과의 친분을 과시했습니다. <br> <br>[C업체 관계자] <br>"담당자와 친해졌잖아요. ○○구, ○○구, ○○구, 보건소… 저희 회사 통하면 돼요. 저희 회사가 납품하고, 저희가 계약서 끊어드릴 테고." <br> <br>이들은 SNS 오픈채팅방 등 각종 경로를 통해 마스크 공장으로 부터 도매가로 구매한 뒤 지자체 등에 팔아 넘기는 방식으로 <br>중간 마진을 챙긴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[D업체 관계자] <br>"이런 방이 있어요. 그냥 누가 마스크 있다고 하면 SNS하고 무조건 쫓아가는 거예요. 여기는 누구든 들어올 수 있어요" <br> <br>담당 공무원은 마스크가 어떤 경로로 구매된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. <br> <br>[서울시 관계자] <br>"(업체가 마스크 어디서 구했는지 알고 계세요?) <br>어디서 구했을까요? 어디서 구했을지…" <br> <br>이렇게 '아무나' 납품할 수 있었던 것은, 지난 2월 마스크 대란 당시, "비상상황이니,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어도 된다"는 행안부의 공문이 내려온 이후 입니다. <br> <br>[경기 화성시 관계자] <br>"코로나19 때문에 금액 제한 없이 빨리 구매해서 배부해야 하는 상황이어서. 평상시 같았으면 수의계약을 할 수 없는 거예요." <br><br>공개입찰이 아닌, 말그대로 '공무원 마음대로'인 '수의계약'에 공무원과 친한 지인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teba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민경 <br>영상편집 : 이민경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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