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그동안 서울과 경기도의 쓰레기까지 받았던 인천시가 새로 지을 매립지에 2025년부터는 인천 쓰레기만 매립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지자체 간 쓰레기 갈등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먼저 오늘 인천시의 발표내용을 조영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인천시가 오늘 발표한 자체 쓰레기매립지 건설 후보지는 인천 영흥도입니다. <br> <br>4만 5천 평 규모의 '인천 에코랜드'를 지은 뒤, 수도권 매립지 사용이 끝나는 2025년부터 인천 쓰레기만 이곳에 매립한다는 겁니다. <br><br>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가 지난해 반입한 쓰레기 중 약 80%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. <br><br>[박남춘 / 인천시장] <br>"30년 넘는 긴 세월 동안 수도권 쓰레기로 큰 고통을 겪어온 우리 인천입니다.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은 안 된다고…" <br> <br>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가 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2016년부터 대체 매립지 조성 논의를 이어온 상황. <br> <br>인천시의 자체 매립지 계획에 서울시와 경기도는 난감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[경기도청 관계자(지난 5일)] <br>"환경부랑 3개 시도가 대체 매립지 확보라든가 폐기물 정책, 수도권 매립지 폐기물 정책을 함께 하게끔 합의서를 작성했어요." <br> <br>[서울시청 관계자(지난 4일)] <br>"4자 협의체에서 협의한 사항은 계약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신의성실의 원칙에 의해 지켜져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." <br> <br>쓰레기 매립지 문제가 자칫 시도 간 갈등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 <br>y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