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사에 공 넘긴 정부…택배사도 "현실성 의문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12일) 정부가 택배 노동자의 과로를 막기 위한 대책들을 내놨죠.<br /><br />방향성을 제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, 권고 수준에 그쳤다는 아쉬움도 많았는데요.<br /><br />공을 넘겨받은 택배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대로 잘 지켜질지 의문이 남습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는 택배기사들의 주5일 근무를 유도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'노사 협의'에 맡겼습니다.<br /><br />심야 배송 제한 문제 역시 택배회사가 매듭짓기를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공을 넘겨받은 택배사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 "현실성 없는 걸로 택배 기사들은 많이 이야기하십니다. 본인들의 수입하고 직결되는 부분이 있고. 실질적인 여건이 많이 고려가 안 되지 않았나"<br /><br />개인사업자인 택배 기사들이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한 수입 감소를 수긍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.<br /><br />'택배비 인상'은 불가피한 수순이라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 "택배 기사가 내던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게 되면 경영이 좀 어려워질 거고 서비스가 나빠질 거고 결국은 정상화를 하기 위해서는 택배비 현실화 이야기가 당연히 나올 거고"<br /><br />그러나 이 같은 구조를 논하기 위한 노사간 협의가 순탄할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 "고객사들이 업체별로 있기 때문에 업체하고도 협의가 있어야 될 것 같고요. 업체별로 택배 물품이나 물동량, 계약 조건이 상이하기 때문에 그런 걸 전반적으로 검토를 해야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택배 노조 역시 정부 대책의 방향성은 높게 사지만 아쉬운 점이 많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실제로 긍정적인 면도 권고나 이런 수준으로 돼 있는데, 이러면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잖아요. 원청사들은…그래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되기엔 미흡한 지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