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의 SNS를 통한 선전선동이 진화하는 가운데 트위터에 북한 개인 명의의 계정이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체제 선전이나 남한 보수세력 비난 등 그 내용은 북한의 여느 공식 계정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, 개인 이름으로 올라온 글은 처음이라 관심을 끕니다 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자신을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라고 소개한 한 트위터 계정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가입했는데 1일부터 거의 매일 트윗을 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80일 전투나 수해복구 소식 등 체제 선전이 대부분인지만, <br /> <br />김장철 김치 담그는 사진을 올리고 '군침이 돈다'든지, 북한 금연법 채택 소식을 전하며 '나 자신을 위해 담배를 끊을 결심'이라는 등 개인적인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계정도 자신을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이라며 똑같이 지난달 1일부터 트윗을 시작했는데, <br /> <br />'북한에서 일어나는 희소식과 남북관계 소식을 전하겠다'고 소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간 북한이 기관이나 단체 명의로 계정을 개설해 체제 선전에 나선 적은 있지만 이처럼 개인 명의를 등장시킨 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대남 관련 연구기관의 개인이 트위터를 한다는 것은 시대 변화에 따라서 대남 선전을 좀 공세적으로 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폐쇄된 북한이 아니라 소통 중시와 나아가서 주민 친화적인 북한을 보여주려는 선전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.] <br /> <br />앞서 북한은 유튜브에도 여러 체제 선전용 계정을 만들고 북한의 발전상이나 관광지 등을 소개해오고 있는데, <br /> <br />구독자가 4만 명을 넘고 영상마다 조회 수도 최소 수천이 넘는 등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북한 유튜브 계정 : (애호가들이 많이 찾아옵니까?) 예,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. TV 상에서 보고, 지나가다가 비행기 뜨는 거 보면 많이 찾아오고 있단 말입니다.] <br /> <br />특히 직접 영어로 설명하거나 영어, 중국어 등으로 번역해 자막을 다는 건 올해 들어 빈번히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남 선전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체제 선전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11317184736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