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제 묻지마 살인 20대 "형 무겁다" 항소…유가족 분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원도 인제에서 일면식도 없는 50대 등산객을 무참히 살해한 20대에게 지난주 1심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반성의 기미도 없고 선처를 호소하지도 않아 재판이 이대로 끝나나 싶었는데 형이 무겁다며 돌연 항소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7월 얼굴도 모르는 여성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3살 이 모 씨.<br /><br />지난 6일 1심 재판부는 이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이 씨가 자신의 살해 욕구를 채우기 위해 피해자를 살해했다면서 극단적인 인명 경시 태도를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례적으로 100명 내지 200명은 죽여야 한다고 적은 이 씨의 일기장 내용까지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까지 할 말이 없다며 별다른 반론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이 씨였기에 재판이 이대로 끝나나 싶었지만 돌연 항소를 했습니다.<br /><br />피고인 이 씨 측은 지난 11일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춘천지방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도 이에 맞춰 무기징역은 형이 가볍다며 항소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씨의 항소 소식을 전해들은 유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형을 낮춰달라고 하는 태도가 뻔뻔하고 기가 차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검찰도 항소를 한 만큼 2심에서는 사형이 선고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언니의 죽음의 결과를…(죽음의) 결과보다 너무 못한 것 같아서 언니한테 미안합니다."<br /><br />피해자 가족들은 이 씨가 다시는 사회로 복귀할 수 없도록 사형을 선고하고 신상도 공개할 것을 요구하며 국민청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