형제복지원·선감학원 등 진실 묻힌 과거사 <br />10년 만에 진실화해위 출범 예고…위원장 내정 <br />靑 "과거사 문제 해결·국민 통합에 기여 기대"<br /><br /> <br />군사 정부 시절 최악의 인권유린 사례로 꼽히는 '형제복지원' 사건과 일제강점기 소년들의 강제 수용소로 전락한 '선감학원'. <br /> <br />비극으로 남았지만 아직 풀지 못한 과거사의 진실을 밝힐 작업이 10년 만에 다시 추진됩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 출범하는 2기 진실화해위원회의 위원장이 내정되면서 본격 출발을 예고했는데, 이번엔 진실규명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부랑자를 선도한다며 12년 동안 매년 3천여 명의 삶을 강제 노역과 구타, 성폭행의 상처로 얼룩지게 한 형제 복지원 사건. <br /> <br />영문도 모르고 섬에 갇힌 채 노예의 삶을 살아간 선감학원 소년들과 분단이라는 비극 속에 국가에 의해 희생된 실미도 부대. <br /> <br />살아남은 피해자들의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숱한 외침과 호소가 있었지만, 당국의 외면 속에 진실은 묻혔습니다. <br /> <br />[이대중 / 선감학원 아동국가폭력협의회부회장 : 저 역시 선감학원에서 햇수로 9년 정도를 노예취급을 당하며 생활을 했습니다. 아직도 선감학원 땅속에 묻힌 소년들의 뼈 한 조각이라도 찾아내 가족들 품으로 안겨줬으면 좋겠습니다.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.] <br /> <br />이처럼 답보상태에 있던 과거사가 진실을 찾을 길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0년 활동이 종료됐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위원장에 정근식 교수가 내정되면서, 10년 만에 2기 출범을 예고한 겁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정 위원장이 과거 1기 위원회에서 완결하지 못한 과거사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해결하고 나아가 국민통합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2기의 조사 범위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전후 시기부터 군부 시대에 이뤄진 민간인의 집단 희생까지 모든 국가 폭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안에 해당합니다. <br /> <br />특히 1기 위원회에서 밝히지 못한 미제사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데, 별도의 진상조사 기구가 마련된 5·18 민주화운동이나 세월호, 가습기 참사, 군 의문사 사건 등은 제외됩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6월, 과거사 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SNS를 통해 변호사 시절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을 밝히지 못한 데 아쉬움을 나타내며, 진실 규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11411021477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