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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혀져 가는 포항지진..트라우마에 우는 주민 / YTN

2020-11-14 4 Dailymotion

주민 1,500여 명 지진 트라우마 치료센터 찾아 <br />정신과 장해 진단받아야 특별법에 따른 지원 가능 <br />’지진 충격’ 입증 어려워…경제적·정신적 고통<br /><br /> <br />지난 2017년 11월 15일. <br /> <br />전국을 뒤흔든 포항 지진이 일어난 날입니다. <br /> <br />3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포항 지역 주민이 불안 증상 같은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라우마 탓에 생계가 막힌 주민도 있지만, 뾰족한 해결책이나 지원 방안은 논의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포항 흥해 지역에 사는 최호연 씨. <br /> <br />3년 전, 창업을 준비하던 최 씨는 지진 이후 희망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때에 맞춰 약을 먹지 않으면 밀려오는 공황 장애 증상으로 일상생활조차 힘듭니다. <br /> <br />일자리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호연 / 경북 포항시 흥해읍 : 지진 이후에 3년째 약을 복용하고 있고요.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공황 발작 때문에 일상생활에 애로사항이 굉장히 많아요. 이것 때문에 직장도 못 잡고 있고요.] <br /> <br />최 씨 같은 처지에 놓인 주민을 위해 포항 흥해에 만들어진 지진 트라우마 치료센터. <br /> <br />불안 증상을 겪는 주민들이 심리 치료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로 대면 상담이 어려워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신과 전문의에게 불안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센터를 찾는 주민만 줄잡아 천500명. <br /> <br />이 가운데 540명에게 물어보니 지진 이후 지속해서 불안과 예민 증상을 겪는다는 주민은 각각 60%, 20%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3분의 2 정도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겠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상금이나 위로금조차 없고, 그저 상처를 안고 살아갈 뿐입니다. <br /> <br />정신과 치료를 받고 장해 진단을 받아야 지진 특별법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신 질환 원인이 지진 충격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[이영렬 / 포항 지진 트라우마 센터장 : 문제는 대개 현재 보이는 증상 가지고 얘기를 하면 '그게 지진 때문에 생겼는지 뭐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다' 이런 식으로 판단하게 될 때는 '그냥 불안하고 우울한 장애다' 이렇게밖에 진단이 안 나오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주민들은 총리실 산하 포항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가 기준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[공원식 / 포항 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: 지진 전에는 그런 치료가 없었는데 지진 이후에 그런 치료를 받았다는 게 분명히 밝혀지면 그건 보상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111501045355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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