실종 미군 참전 용사 딸 등 영동 노근리 방문 <br />전쟁의 아픔을 함께 위해 노근리 방문 <br />전쟁 비극의 상징이 아닌 평화의 장이 되길 희망<br /><br /> <br />올해는 6.25 전쟁 70주년이자 미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벌어진 충북 영동군 노근리 사건 발생 70주년이기도 한데요. <br /> <br />사건 발생 70년 만에 미국 참전용사 유가족이 노근리 사건 피해 유족들을 처음 만나는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충북 영동군 노근리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6·25전쟁 중 전사한 미군 제임스 엘리엇 중위의 딸 조르자 레이번 씨 부부와 흥남철수작전의 영웅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손자 네드 포니 씨입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노근리를 찾아 첫 방문한 곳은 바로 70년 전 미군이 피난민들에게 총탄을 퍼부었던 쌍굴다리. <br /> <br />쌍굴다리 곳곳에 남아 있는 총탄 흔적을 조용히 바라보더니 인근에 있는 위령탑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합니다. <br /> <br />미군 참전 용사의 딸로 노근리를 방문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지만, <br /> <br />전쟁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희생자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어 이 자리를 찾아온 겁니다. <br /> <br />[조르자 레이번 / 실종 미군 장교 딸 : 노근리의 비극은 모두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. 이 일이 났던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하며….] <br /> <br />또 불편하고 마주하기 싫더라도 비극적인 역사적 사실을 후손들에게 꼭 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[네드 포니 / 에드워드 포니 대령 손자 : (기록을 남기지 않으면) 젊은이들이 한국전쟁에 대해서 잊게 될 것입니다. 그리고 수백만 명, 특히 노근리에서 겪었던 희생을 잊게 될 것인데 그런 일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.] <br /> <br />노근리 사건 유족들과의 특별한 만남도 마련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자리에서 유족들은 가해자인 미국을 원망하기보다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쟁 비극의 상징이 된 노근리가 이제는 인권과 평화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구도 / 노근리 국제평화재단 이사장 : 과거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, 이제는 한미 관계뿐만 아니라 한국 시민과 미국 시민들이 서로 기억하고, 치유하고….] <br /> <br />올해로 70년 주년을 맞은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. <br /> <br />전쟁의 비극을 뒤로하고 이제는 함께 아픔을 기억하고 치유하는 평화를 상징하는 곳으로 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성우[gentlelee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111506371691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