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심 곳곳 '99명' 집회…일부 경찰과 마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14일) 서울 도심에선 노동단체와 보수단체의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참석자는 모두 100명 미만이었는데요.<br /><br />큰 충돌은 없었지만 일부 참석자와 경찰 사이 마찰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태일 서거 50주기를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민주노총 집회.<br /><br />거리두기 1단계 기준에 맞춰 99명씩만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참석자에 대한 발열체크, 명부작성과 함께 집회 내내 거리두기도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 "노동개악 저지하자!"<br /><br />서울 정부청사와 서울중앙지검 인근 지역 등에선 보수단체의 집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마찬가지로 참석자는 99명이 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자유가 승리한다!"<br /><br />도심 집회 이후 참석자들은 길거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 과정에서 합류한 인원이 있는지도 점검했습니다.<br /><br /> "서른여덟, 서른아홉, 마흔, 마흔하나, 마흔둘, 마흔셋…"<br /><br />일부 집회 참석자는 경찰을 향해 거칠게 항의했습니다.<br /><br /> "자기들은 위법을 하고…경찰 번호달고 나와요. 1번부터 50번까지…"<br /><br />행진 중 마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경찰들이 길을 막잖아 왜 그 사람은 보내주고…"<br /><br />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울 전역에 7천여명의 경력을 배치했습니다.<br /><br />집회가 금지된 국회 앞에는 차벽도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입건된 참석자 없이 집회는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경찰은 일부 단체의 도로 점거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채증자료 분석 후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