특별법 제정…피해 구제 신청 접수 시작 <br />건물 완파 시 최대 1억2천만 원…"현실성 떨어져"<br /><br /> <br />경북 포항에 지진이 발생한 지 3년이 벌써 지났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이 백여 명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포항지진 특별법이 만들어졌지만, 지원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규모 5.4의 강진에 힘없이 기울어져 버린 포항시 흥해읍의 아파트입니다. <br /> <br />지진 당시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지만, 3년이 넘어서야 겨우 철거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옆에 한 아파트는 지금도 지진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외벽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곳곳에 균열이 보이지만, 정밀안전 점검에서 C등급을 받아 철거에서 제외됐습니다. <br /> <br />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주민들은 아직도 체육관이나 컨테이너 임시 주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포항 지진 피해 주민 : 이사를 하려고 해도 막막하고 좌우간 심란해요. 3년이나 끌었는데 우리는 정신적으로 너무 지쳤어요. 진짜.] <br /> <br />지진으로 무너진 포항의 도시 재건사업도 3년째 제자리걸음. <br /> <br />실질적인 피해보상을 바라는 주민과 정부 지원금 사이의 격차가 큰 탓입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지난해 말 특별법이 만들어지면서 '구제 지원금' 명목의 피해 보상 절차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[포항 지진 피해 주민 : 우리는 건물이 침하 됐어요. 많이 내려갔어요. 그래서 지금 견적서를 뽑긴 뽑았는데 저걸 인정을 해주느냐 안 해주느냐 그게 문제지 뭐…. 이렇게 답답한 걸 누가 알겠어요.] <br /> <br />하지만 집이 완전히 부서진 경우에도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이 최대 1억2천만 원에 그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포항시가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찾고 있지만, 자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강덕 / 경북 포항시장 : 정부에서 심의해서 결정하는 피해 금액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때는 적극적인 법원 소송 이런 것도 함께 진행해서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지진으로 인한 영업손실과 지가 하락, 투자심리 위축 등 간접피해 역시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입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이 지진의 상처를 씻고, 원래 삶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피해 보상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여러 국책사업이 절실한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111603582186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