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9개월 만에 초미세먼지주의보…주초에도 나쁨<br /><br />[엥커]<br /><br />최근 미세먼지가 자주 말썽을 부린다 싶더니 서울에서 9개월 만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 오염물질이 건너오고 대기가 정체하면서 주초에도 서쪽 지역의 미세먼지 상황이 좋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김동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심이 뿌연 연기에 갇혔습니다.<br /><br />높고 파랗던 가을 하늘은 자취를 감췄고, 평소 훤하게 보이던 남산 타워와 건물들도 윤곽만 겨우 보입니다.<br /><br />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잿빛 하늘이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에선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기와 인천, 충남 등 주로 중서부 지역에서 공기질 나쁨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미세먼지가 자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건 바람의 방향이 오락가락 자주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내륙에 쌓인 오염물질들이 동풍에 밀려 잠시 서해상에 머물더니, 다시 서풍을 타고 중서부 지역으로 들어온 겁니다.<br /><br />미세먼지가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옮겨다니고 있는데 다시 동쪽에서 바람이 불어와 먼지들이 서쪽 지역에 쌓이겠고, 중국에서 오염물질도 추가로 유입되면서 주초에도 공기질이 매우 나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수준으로 입자가 작은 만큼,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대신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<br /><br />국립환경과학원은 수요일부터는 기류 정체가 풀리고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. (dhkim1004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