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또 하나의 굵직한 정부정책이 내일 결정됩니다. <br> <br>바로, 김해공항을 대체할 동남권 신공항 부지입니다. <br> <br>노무현 전 대통령이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17년 동안 밀양이냐, 가덕도냐를 두고, 선거 때마다 홍역을 치러왔던 사업이기도 하죠. <br> <br>이명박 정부도 박근혜 정부도,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지만, 취임 후 경제성이 낮다며, 백지화시켰는데요. <br> <br>박근혜 정부는 신공항 대신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했죠. <br> <br>하지만, 이 역시 뒤집힐 것으로 보입니다. 문재인 정부는 가덕도 신공항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인데요.<br><br>그렇다면, 가덕도는 어떤 곳일까. 4년 전, 프랑스 전문가들의 평가 결과는 이랬습니다. <br><br>[장마리슈발리에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수석엔지니어] <br>"가덕도는 공항의 자연 입지로 적합하지 않습니다. 건설비용도 많이 들고, 건설 자체도 어렵습니다.“ <br> <br>당시 밀양 부지보다도 낮은 점수를 받았던 가덕도 신공항이 다시 살아난 이유, 내년 부산시장 보궐 선거용이라는 말이 나옵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신공항안이 백지화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'김해신공항' 추진이 어렵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"내일 검증위가 김해신공항 추진이 어렵다는 검증결과를 발표하면, 정부가 곧바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'백지화'를 최종 결정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검증위가 국토교통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기본계획을 11개월간 검증한 결과, 비행기 이착륙시 인근 산과의 충돌 우려와 소음 등의 이유로 결격 사유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노무현 정부 때 논의가 시작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대통령이 세 번 바뀌는 동안 논란이 지속돼온 과제입니다.<br> <br>특히 이번에 폐기되는 김해공항 확장안은 4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 프랑스에 맡긴 용역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던 방안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또다시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되면서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. <br> <br>[허희영 /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] <br>"동남권 전체 후보지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는 대혼란이 예상됩니다. 대구경북 통합공항 이전 계획도 영향을 받게 되고요." <br> <br>4년 전 경제성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던 가덕도 신공항이 재추진 될 경우 월성 원전 1호기처럼 경제성 평가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 <br>hy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태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