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집권 말기 노렸나…이스라엘 정착촌 추진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 정부가 동예루살렘 지구에 새로운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말기를 악용해 건설을 강행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에 새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정부가 동예루살렘 내 기바트 하마토스에 1천2백여채의 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입찰을 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은 유대교뿐 아니라 이슬람교, 기독교의 성지가 모두 있는 종교적 분쟁지입니다.<br /><br />유엔 등 국제사회는 동예루살렘 내 정착촌 건설을 불법으로 여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기바트 하마토스는 이스라엘 정부가 2012년 처음 유대인 정착촌 계획을 발표한 뒤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계획이 보류된 지역입니다.<br /><br />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월 이 지역에 주택 3천여채를 세울 것이라며 보류된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 "주택 건설 규제를 모두 제거했습니다. 기바트 하마토스에 정착촌을 건설할 것입니다. 우리는 통합되고 재건설된 예루살렘의 모든 부분을 연결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스라엘 당국의 정착촌 입찰 개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을 앞두고 발표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이스라엘 방문시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말기를 악용해 정착촌 건설을 강행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.<br /><br />정착촌 건설이 바이든 당선인 집권 이후 시작될 가능성도 있어 기바트 하마토스 내 정착촌 추진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또다른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